中 연구진 "팬데믹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 840만톤 더 생겼다"

입력 2021-11-09 17:40   수정 2021-11-09 17:41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플라스틱 쓰레기가 840만t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2층 버스 2000대의 무게를 넘는 2만5900t의 쓰레기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난징대학 펑이밍·우페이페이 박사팀이 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방출과 세계 해양에서의 운명'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8월23일까지 193개국에서 84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해 이미 통제 불능인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팬데믹 이후 세계 193개국의 병원 의료 쓰레기, 코로나19 검사 키트, 마스크·장갑 등 개인 방역 물품, 온라인 쇼핑 포장재 등 4개 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하고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팬데믹 기간에 추가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87.4%가 병원에서 나왔으며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방역 물품이 7.6%, 포장재 쓰레기가 4.7%, 코로나19 테스트 키트가 0.3%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온 지역은 아시아(46.3%)였으며, 유럽(23.8%), 남미(16.4%), 아프리카(7.9%), 북미(5.6%) 순이었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잘못 관리돼 국가가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염병의 진원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폐기물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고서 저자인 난징대 펑이밍·우페이페이는 "방출된 플라스틱은 바다에서 장거리로 운송될 수 있고 해양 야생동물에게 다다를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부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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